유럽여행이라 내 인생에 해외여행은 지금껏 살며 4박 5일 오사카를 다녀온게 전부였다.
예전부터 너무나도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유럽여행이지만 갈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없었고 금전적인 부분도 고려해야했기 때문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전역을 하고 군대 선임이었던 동갑내기 친구가 함께 가보는게 어떻겠냐는 말에 당연! 같이 가야지~하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모아놨던 돈이 있어 취업하기 전에 아낌 없이 써보자는 생각으로 떠나 버린 것
어떻게 준비했는지 대충이라도 공유하고자 포스팅한다.
1. 대략적인 일정짜기 (스투비 플레너)

스투비 플레너를 이용한 일정짜기
가장 처음은 in 하는 국가와 날짜, out 하는 국가와 날짜를 설정해야 한다.
친구와 나는 영국을 굳이? 가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파리가 우리의 넘버원픽이었다. 그래서 입국하고 한참 쌩쌩할때 파리로 가서 점차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동선으로 구성하며 가고 싶은 국가를 하나씩 말하고 그 중에서도 몇가지를 빼며 선택과 집중을 했다. 아무래도 25일은 길다면 길지만 유럽여행을 즐기기에 짧다면 짧기도 한 기간이기 때문에 서로 꼭 가고 싶었던 국가와 알맞은 동선으로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

스투비플레너를 사용하면 이렇게 내가 선택한 순서대로 국가별 동선이 나타난다.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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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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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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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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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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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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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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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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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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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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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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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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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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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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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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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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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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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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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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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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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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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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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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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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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 놓으면 이 다음에는 항공편부터 빠르게 예약해야 한다!
2. 항공편 예약
항공편은 스카이스캐너로 찾아보면 정말 많은 루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 우리는 인천T2에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in을 해서 wien 국제공항에서 인천T2로 out 하는 항공편으로 찾았다.
갈때는 에어프랑스 직항, 올때는 대한항공 직항편인 다구간 티켓으로 구매했고 우리가 이렇게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화물 이슈가 많은 저가 항공 피하기 : 저가항공은 아무래도 수화물이 없어졌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갑자기 중동에 내 수화물이 가있다..? 이런 포스팅과 유튜브 후기가 너무 많이 보여 피하기로 마음 먹었다.
둘째, 직항으로 고르기 : 중간에 환승하는 방법이 가격은 더 싸게 먹히긴 한다. 하지만 그만큼 총 이동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중간에 애매하게 붕뜨는 시간이 싫었다.
셋째, 누가 들어도 알만한 대형 항공사 고르기 : 아무래도 수화물이 깨진다거나 없어졌을 때의 대처가 저가항공에 비해 원활이 될 것 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실제로 저가항공을 탄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자신의 캐리어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서비스센터에서 알아보니까 중동에 가있었다는 얼처구니 없는 후기도 있었다. 물론 보험도 들긴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외국에서 보험 처리하기 너무 힘들것 같았고, 서비스 센터가 잘 형성되어 있는 항공편을 고르면 사후 대처가 원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나는 괜찮았지만 파리에 도착하니 친구의 캐리어가 와장창 깨져있었다. 다행히 수화물 찾는 곳 에어프랑스 서비스 센터가 있어 내 케리어가 박살나있어!라고 말하니 바로 새거를 꺼내서 교환해 줬다. 당연히 우리가 낸 돈은 제로!)
돈을 아껴야 하는 학생이고 난 운에 맡기겠어! 하는 사람이라면 저가항공을 타고 경유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나와 친구는 돈 40-50만원을 더 써도 안전하게 가자는 쫄보중의 쫄보였고 우리는 직항을 선택한 걸 후회하진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국가가 헝가리인데 왜 오스트리아 아웃이냐 묻는다면 그게 20만원 정도가 쌌다. 이동 시간과 힘든 것 보다 < 20만원이라는 가치가 더 컸다는 점. 그래서 마지막에 부다페스트에서 오스트리에 wien 공항으로 가는 flixbus를 타는 것으로 결정했다.
항공편의 금액과 시간대는 아래 표에 썼다.
총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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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5,600원(1인당: 1,65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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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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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12/05 (09:30) 인천공항 → (15:45) 파리 샤를 드골 공항
귀국: 12/28 (19:25) 빈 국제공항 → (12/29 14:20) 인천공항
|
3. 숙소 정하기
우리는 에어비엔비를 사용하지 않고 아고다에서 전부 2인 기준 호텔로 숙소를 정했다. 여기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난 화장실이 매우 예민한 편이라 남들과 함께 쓰는게 싫었다. 군대에선 어쩔 수 없이 살았지만 그건 내게 선택권이 없을 때였고 지금은 선택이 가능하잖아? 그래서 에어비엔비 개인실은 전부 패스하고 단독채만 설정해서 보니 보통 1박에 15-20만원 정도 했고, 아고다 호텔은 컨티션도 좋은데 1박에 10만원 안쪽인 곳이 많아서 레지던트 호텔이나 이비스 호텔같은 저가 호텔로 결정했다!
둘째, 가격적인 측면이다. 위에 작성한 바와 같이 화장실을 단독으로 사용한다는 가정하에는 에어비엔비 보다 호텔이 훨신 저렴하다.
물론 이 글을 보는 당신들 화장실이 예민하지 않고 난 남들과 공유 화장실을 써도 돼! 이런 생각이라면 에어비엔비 개인실로 해서 잠만 둘,셋이서 자고 화장실, 샤워실은 공유해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여행 숙소는 보통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엔비, 한인 민박을 주로 찾는 편이니 나와 같은 화장실 예민 보스만 호텔을 열심히 찾는 걸로 하자...
(만약 초호화 여행으로 돈 펑펑 쓰는 유럽여행 계획자라면 이 포스팅을 볼 일이 없을테니 내가 고급 호텔은 찾아보지도 않은 것을 따로 설명하진 않겠다)
숙소 사진은 따로 많이 찍어 놓지 않아서 숙박일정과 금액을 표로 정리한게 있어서 공유한다. (1박 당 1인 5.5만원 꼴로 예약한 것이 된다.)
(도시) 숙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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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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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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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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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Royal Regency Paris Vincen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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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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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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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10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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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lbis Luzern Kriens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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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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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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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1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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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B&B Hotel Milano Cenisio Garibal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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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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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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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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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Hotel San Z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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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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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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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2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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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The Gold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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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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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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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20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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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Ibis Hotel Wien M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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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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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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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41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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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헤리티지 홈 아파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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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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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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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04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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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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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485원
(2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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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사항
도시세: 밀라노(약 22,000원) / 베니스(약 30,000원) / 프라하(약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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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가별 이동편 고르기
이제 우리의 항공편과 여행할 나라와 숙소가 정해졌다. 그러면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국가별 이동 교통을 정해야한다.
우린 가난뱅이들 여행이기 때문에 유레일패스는 생략했다..ㅎ 유레일 패스가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고 어차피 스위스는 스위스패스를 구매해야 해서 나머지 국가들만 flixbus를 이용해서 다니면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으로 비슷한 시간내에 도착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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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로
|
소요시간
|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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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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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인천공항 → 파리
|
-
|
-
|
2
|
(12/9) 파리 → 루체른
|
5시간(기차, 1환승)
|
371,532원
|
3
|
(12/12) 루체른 → 밀라노
|
4시간(버스)
|
55,975원
|
4
|
(12/14) 밀라노 → 베니스
|
3시간(버스)
|
24,358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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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베니스 → 트레비소 공항
|
1시간 20분(버스)
|
34,700원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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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트레비소 공항 → 프라하
|
1시간 20분(비행기)
|
213,000원
|
7
|
(12/20) 프라하 → 비엔나
|
4시간 30분 (버스)
|
67,462원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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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비엔나 → 부다페스트
|
3시간(버스)
|
47,346원
|
9
|
(12/28) 부다페스트 → 빈 국제공항
|
3시간(버스)
|
47,346원
|
10
|
(12/28) 빈 국제공항 → 인천공항
|
-
|
-
|
총금액
|
861,719원
(2인 기준)
|
||
|
* 세부사항
1. (12/5) 인천공항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1) 출국: (09:30→ 15:45)
2) 파리 공항 → 숙소(Royal Regency Paris Vincennes) (어플로 우버타고가기~)
2. (12/9) 파리 → 루체른
1) 숙소(Royal Regency Paris Vincennes) → Paris Gare De Lyon, France
(지하철 25분 소요)
2) Paris Gare De Lyon, France → Basel SBB역 → 루체른 (TGV -> IR)
(110:22 → 15:05, 5시간 소요) (레일클릭에서 예매)
3) 루체른역 → 루체른 숙소(lbis Luzern Kriens Hotel) (버스 20분 소요)
3. (12/12) 루체른 → 밀라노
1) 숙소(lbis Luzern Kriens Hotel) → Luzern(Inseli) (시내버스로 20분 소요)
2) Luzern(Inseli) → Milan(Lampugnano bus station)
(10:45 → 14:50, 4시간 소요)
3) Milan(Lampugnano bus station) → 숙소(B&B Hotel Milano Cenisio Garibaldi)
(지하철 20분 소요, 환승 1회)
4. (12/14) 밀라노 → 베니스
1) 숙소(B&B Hotel Milano Cenisio Garibaldi) → Milan(Lampugnano bus station)
(지하철 20분 소요, 환승 1회) (위랑 같음)
2) Milan(Lampugnano bus station) → Venice Mestre (Stazione FS)
(1안: 10:30 → 13:40, 4시간 소요)
3) Venice Mestre (Stazione FS) → Piazzale Roma, Venice (버스, 20분소요)
4) Piazzale Roma, Venice → (숙소)Hotel San Zulian (도보 30분)
5. (12/17) 베니스 → 트레비소 공항
1) (숙소)Hotel San Zulian → Piazzale Roma, Venice (도보 30분) (9시에는 출발!)
2) Piazzale Roma, Venice → 트레비소 공항 (버스 1시간 10분 소요)
(버스 탑승 10:30 이전에 탑승)
6. (12/17) 트레비소 공항 → 프라하
1) 트레비소 공항 → 프라하 (라이언에어, 비행기 13:15 →14:35)
(탑승 24시간~30분 전 온라인 체크인하기!)
2) 프라하공항 → 숙소(The Gold Bank) (택시)
7. (12/20) 프라하 → 비엔나
1) 숙소(The Gold Bank) → Prague Main Railway Station (도보 7분)
2) Prague Main Railway Station → Vienna Erdberg (VIB)
(1안: 10:05 → 14:10, 4시간 소요)
3) Vienna Erdberg (VIB) → (숙소) Ibis Hotel Wien Messe(30분 소요, 환승 2회)
8. (12/24) 비엔나 → 부다페스트
1) (숙소) Ibis Hotel Wien Messe → Vienna Central Station (20분 소요)
2) Vienna Central Station → Budapest Népliget
(11:15 → 14:40, 3시간 25분 소요)
3) Budapest Népliget → (숙소) 헤리티지 홈 아파트먼트 (30분소요, 환승 2회)
9. (12/28) 부다페스트 → 빈 국제공항
1) (숙소) 헤리티지 홈 아파트먼트 → Budapest Népliget (30분소요, 환승 2회)
(위랑같음)
2) Budapest Népliget → Vienna Airport (12:45 → 15:45, 버스 3시간 소요)
10. (12/28) 빈 국제공항 → 인천공항 (19:25 → 12/29 14:20)
이렇게 하여 출발 전 사용한 경비는 이렇게 된다!
항목
|
금액
|
항공비
|
3,315,600원(인당 1,657,800원)
|
숙박비 + 교통비
|
3,424,204원(인당 1,712,102원)
|
총
|
6,739,804원 (인당 3,369,90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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